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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Lu-FC705

전립선암 재발 및 전이

전립선제거술을 받은 환자는 10년 이내에 재발 가능성이 있으며, 혈중 PSA 농도가 계속 상승할 경우 생화학적 재발 (Biochemical Recurrence)이라고 정의하고 약 35% (27~53%)
		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PSA 농도가 상승하였다고 하여 모두가 임상적으로 재발 또는 전이된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보다 정확한 진단법이 요구된다.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CRPC)

재발 및 전이가 확인된 환자는 일반적으로 호르몬치료를 받게되며 남성호르몬억제제를 투여받아 전립선암의 진행을 막는다. 
		하지만 호르몬치료를 받은지 약 1~2년이 지나면 더 이상 호르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 
		이후에는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며 온몸으로 전이되어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다 수년 내에 사망하게 된다.

PSMA-표적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PSMA는 전립선-특이 세포막항원으로서 전립선암에 특히 과다발현하는 단백질이다. 
		이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당사의 18F-FC303은 양전자방출 동위원소가 결합된 전립선암 진단용 PET 의약품이다. 
		이러한 PSMA-표적 화합물에 알파입자나 베타입자를 방출하는 치료용 동위원소를 결합시키면 전립선암 표적치료제가 된다.
		알파입자 (헬륨원자 핵)는 베타입자 (전자)보다 질량이 훨씬 크기 때문에 파괴력이 월등하여 치료효과가 크지만 현재까지 의약품으로 활용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177Lu은 베타입자를 방출하는 치료용 동위원소로 PSMA-표적 물질에 결합시켜 CRPC 환자에 투여하여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실제로 독일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된 177Lu-PSMA-617은 전립선암이 전신에 퍼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대부분의 전립선암이 제거되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177Lu-PSMA-617은 비특이적 결합이 높아 침샘 (Salivary gland), 신장, 간장, 췌장, 내장 등의 정상장기에도 상당히 섭취되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립선암은 치료될지언정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림 1]전립선암 진행 단계와 치료방법

2세대 PSMA-표적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177Lu-PSMA-617의 환자 투여량은 상당히 고용량이다. 그 만큼 침샘과 신장등의 방사선피폭이 클 수 밖에 없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많은 환자들은 실제로 침샘 피폭에 의한 다양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엔 혈액내 존재하는 알부민과의 결합력이 있는 작용기를 도입한 PSMA-표적 화합물들의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알부민은 혈액 내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 (40 mg/mL)이며 알부민 결합체를 약물에 도입하면 약물의 혈액 내 유지시간을 증가시켜 질환부위에 더 많은 약물이 축적되게 한다. 
		이는 177Lu-PSMA-617보다 훨씬 적은 용량으로도 동일한 전립선암 치료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고 정상장기의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직 이러한 2세대 PSMA-표적 치료용 방사성의약품들은 전세계적으로 기초 연구단계에 있다.
[그림 2]1세대와 2세대 PSMA-표적 화합물의 도식적 구조 및 전립선암 섭취량 비교

FC705

FC705는 알부민 결합체가 도입된 2세대 의약품에 속하며 다른 화합물에 비해 친수성이 높아 비특이적결합이 기본적으로 낮은 특성이 있다.
		177Lu 대신 68Ga을 표지한 68Ga-FC705를 전립선암을 이식한 마우스에 주입하여 PET 영상을 확인한 결과 알부민 결합체가 없는 1세대 화합물인 68Ga-FC69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전립선암 
		섭취(%ID/g)를 보였다. 1세대 화합물인 68Ga-FC694의 경우 전립선암 섭취량이 적으나 신장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소변으로 제거되며  정상 장기의 섭취가 거의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3, 왼쪽). 
		이는 FC705가 알부민 결합체 도입으로 전립선암 섭취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나 정상장기에서는 빠르게 제거될 것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따라서 177Lu을 결합시킨 177Lu-FC705는 치료효과는 높고, 정상장기의 손상은 매우 낮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현재 전립선암 모델 마우스를 이용한 유효성 실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그림 3]동일한 크기의 전립선암(PC3-PIP)을 갖는 마우스에 68Ga-FC694(왼쪽)와 68Ga-FC705(오른쪽)을 주입한 뒤 4.5 시간 후에 얻은 MicroPET 영상. 68Ga-FC705가 훨씬 많이 전립선암에 축적되고 있다. (Kd: 신장, Bl: 방광, H: 심장)